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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는 어렵지만../Watch & Talk

[A매치-빅버드]010811 대한민국 vs. 나이지리아




빅버드를 찾은건 이걸로 두번. 몇년전 피스컵을 보기위해 빅버드를 왔었지..그때는 1층 중앙 가운데에세 봤었다.
이번 경기는 16강 축하기념 경기였고... 자리는 1층 중앙 가운데를 제외하고는 전부 비지정석으로 빨리오면 좋은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는데..
일이 생기는 바람에 조금 늦게 출발하고 말았다. 길도 안막히고 했지만.. 이미 주차장도 꽉차있었고.. 차댈때가 없을 뿐이고..
그래도 2층 가운대로 가려고 했지만 입장이 안된다고..ㅠㅠ 해서 친구와 나는 그냥 맨 꼭대기에서 유유자적하게 바람을 맞으며 전술, 전략을 보면서 보자고 합의..
우리는 골대뒤 맨 꼭대기로 올라갔다. 꽤 가팔랐고 높았다. 또한 무더운 날씨에 바람이 불어줘서 시원하게 잘봤다.
보면서도 위치선정에 만족하면서.. 유유자적하게 봤더랬는데.. 점점 수원경기장은 사람들로 가득차서 꼭대기까지 모두 좌석이 점령당했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불었던 바람이 효과가 없게됐다는.. 그래도 비가왔었는데..경기 볼때는 비도 않왔지..ㅋ
때로는 한적하게 축구를 즐기는것도 강추하고싶다.. 한번 해보면 묘한 매력이..
정말 보고싶은 선수가 있을때는 닥치고..티켓팅에 목숨걸어야..  앞좌석은 노력하는 자에게만 영광이 주어지는것..

왜 하필 A매치를 수원에서하지? 궁금했었는데.. 아마도 이운재 은퇴 경기라서.. 배려를 해준건 아닌지.. 하고 생각해봤다.
이운재 은퇴식을 보면서.. 눈물날뻔.. 한국 골키퍼중에 제일 좋아하는 선수라.. 아쉬움과.. 정성룡이 제대로 이운재역활을 해주기를 바랬었다.

이번경기의 핵심포인트는 새로은 조광래호의 출발!!을 알리는 경기..
과연 조광래가 얼마만큼 해줄것인가.. 궁금했던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였을 것이다.
그리고 누가 조광래호에 승선할것인가.. 하는 궁금증과.. 함께.. 경기는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에 이은 골.. 우와.. 윤빛가람..최고다.. 하면서 보다보니.. 골을 넣는..
근데.. 각도도 정말 어려웠다. 바르샤 내한때 메시골 각도..
저런건 메시급이나 할 수 있는거 아냐? 했을정도로 각이 안좋았던.. 윤빛가람.. 굿~~
조광래의 황태자 입성을 축하하면 그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었지..ㅋ

그리고 두번째골 장면에서 박지성의 어시스트는 이경기를 보러 수원까지 발걸음한 나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지 않았던 최고의 장면이였다.
박지성은 역시 최고였으며.. 그가 후반전때 안나왔을때..아쉽긴했지만.. 먼길온 박지성에 대한 배려로 어쩔수 없는 노릇..
아무튼 그는 최고다. 최고다.. 최고다.. 그말밖에.. 좀 감동도 했다..

박주영이 컨디션 난조로 부진한 모습을 한게 조금 아쉬웠다. 몸상태가 마니 안좋아보였다. 하긴 프랑스에서 날라오느라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조금은 성의없는 모습에 약간 실망스러웠다. 매일 좋은 컨디션일순 없으니까..

나이지리아를 초청해서 진다면 얻을게 없는데.. 왜 나이지리아랑 하는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기고 나니까.. 우린 역시 16강의 위력을 보여줬구나.. 했다는..

아~~ 수원에서 시원하게 경기관람해서 기분이 매우 좋았었지..
맨 꼭대기 자주 애용해야겠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