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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3 경제민주화의 청사진을 제시한 "허수아비춤"


허수아비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조정래 (문학의문학,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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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 최고의 거장 조정래작가님의 책 허수아비 춤을 보았다. 한강이후로 줄기차게 기다려왔던 장편소설. 하지만 대하소설이 아니라 많이 아쉽다.
조정래작가님은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한국작가님이시다. 결정적인 계기가 한강이였다. 한강을 읽고 얼마나 가슴아프게 울었는지 모른다. 
그책으로 말미암아 진통이 심했던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에 대해 알게되었고 화염병을 던지며 분투하셨던 그시대의 어르신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민주주의라는 밥상을 거저 먹게되는데 대해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그 책은 내 생애 최고의 책이 되었다. 
그런 조정래 작가님의 이번책 허수아비춤은 정치 민주화에 이은 경제 민주화를 얘기하고 있다. 
요즘 나에게있어 관심거리 중 하나가 선거이다. 선거는 항상 관심 거리였지만 올해의 선거는 특별하다. 나꼼수를 들으면서 가카의 꼼수와 정치비리에 대해 분노하게 되었고 나꼼수를 계기로 듣게된 나꼽살도 대단히 즐기게 되었다. 나꼽살에서 말하는 요지가 바로 허수아비춤에서 말하는 경제 민주화다. 
관심을 가지게 되면 끌려오는 것인지 나꼽살을 듣고 조정래 작가님의 허수아비춤을 보면서 같은 선상의 이야기라 더 집중되게 되었다.

그러면 책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허수아비춤에서는 대기업으로 일광그룹과 태봉그룹인데 이 두그룹의 이름은 중요치 않다. 이 두그룹의 행태는 우리가 흔히 뉴스에서 접하는 대기업의 행태와 같다.
대기업의 비자금 조성, 차명계좌, 건설비리, 언론장악, 노동탄압, 세금탈세, 부정세습 등 우리네 대기업의 행태를 얘기하고 있다.
여기서는 일광그룹의 문화개척센터를 만들고 이 부서에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들을 돈으로 앉혀놓고 정치 비자금 전달이나 비리를 은밀하게 진행하는 일을 맡고있다.
일광그룹의 넘버3들은 돈으로 사람을 앉히고 그 돈으로 기업이 유리하게 로비를 펼친다. 그일의 성과에 따라 스톡옵션을 받는데 이 인물들은 몇십업이나 되는 스톡옵션에 갖가지 불만을 가진다. 세상참 더러운게 그돈은 우리가 평생벌어도 만질 수 없는 액수며 로또 당청금보다 큰 액수다. 최고의 행운을 기대하는 액수를 이 사람들은 액수가 적다며 불만을 토로하면서 골든패밀리의 체면을 차리기위해 1억짜리 다이아 시계를 구입한다. 일반 서민으로써는 생각하지도 못할 시계가 아닌가? 

한국의 대기업이 어디서 부터 잘못된것인지 생각을 가지게 된다. 독재시대에 박정희며 전두환이 재벌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며 친재벌 정책을 펼쳤고 정치민주화가 왔을때 이끈을 놓치않고 계속 친재벌 정책을 펼친다. 그러다 IMF가 오고 경제에 대한 불안과 위축으로 재벌의 기를 더 살려주게 된다. 봐라. 우리 건들면 한국경제 다시 무너진다. 그러니 우리 건들지 마라. 그렇게 되면서 경제 민주화는 빠빠이가 되어버렸지. 이제 경제위기도 극복하고 기업이윤도 사상최고점을 찍는 이때 그럼 분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고요? 했더니 분배는 시기적절하지 않다. 라고 말하는데.. 그럼 언제 분배는 할꺼니? 그래 좋다 이거다. 분배를 떠나서 세금이나 제대로 내라 이거다. 세금탈세만 몇조원에 이르고 이돈이면 국가에 돈이 넘쳐나겠다. 이돈으로 복지예산도 늘리고 대학등록금도 내리고 서민경제 물가도 내릴수 있는데.. 세금만이라도 제대로 낸다면 분배를 외치지도 않겠다. 세금다내면 기업어떻게 하냐고? 워런버핏은 세금도 내면서 기부도 몇조원대로 하고있다. 그래도 기업 잘만하고 있다. 빌게이츠도 마찬가지.. 마이크로 소프트는 세금 안내고 기업하냐? 무슨 원리로 세금내면 기업 못한다고 하냐? 세금내면 정치뒷돈 못대준다고 말해야 옳다. 

기업이 제대로 못하면 국민들이라도 제대로 감시하고 정당한 주장 펼치고 해야하는데 국민들은 시간이 지나면 잊어먹는 근성때문에 기업이 국민을 우습게 안다. 그렇다고 불매운동이라도 해야하는데 그게 한국사회에서는 되지도 않고 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지 못해서 알려줄라 치면 이놈의 대기업들이 거대 자본(광고)을 무기로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있으니 참 될일이 없다. 민주주의 근간이 50년도 채 되지 못해 시대적 진통을 격고있지만 하나하나 해결해가야 할 숙제가 너무나 많다.

이번 허수아비춤에서 무엇보다 좋았던건 대기업이 비자금을 어떻게 모으고 어떤 비리를 써서 재산을 상습하는지 정치계에 어떻게 뒷돈을 대는지 대기업의 횡포를 잘 이해 할 수 있는 소설이였다. 알면 분노해야 한다. 하지만 뉴스에서만 보면 왜 저게 잘못된건지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기업이 잘 살아야 우리가 잘사는거 아니야?
불매운동하자면 좋으면 쓰는거지 하고 말고.. 그래도 외제보다 국산을 이용하는게 애국아니냐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도 국산품 사용이 애국인 줄 만 알았던 때가 있다. 잘나가는 대기업이 뿌듯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 대기업들로 인해 한국경제가 망해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 배신감도 컸었고 모르면 당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절실히 느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관심이 없다는 건 스스로를 아니 우리를 더 나락에 빠뜨리는 일이란걸 모두에게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번책에서 무척 아쉬웠던건 캐릭터의 부재. 조정래 작가님의 애정어린 캐릭터 묘사가 이책에서는 와닿지 않는다. 특히 전변호사와 허민교수같은 긍정적인 캐릭터의 부재는 이책에 애정을 가지기엔 조금 부족한게 아닌가 쉽다. 그래도 경제민주화에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이땐 이책을 읽게되어 무척 뜻깊다. 이 책이 대하소설이였다면 캐릭터의 부재는 오지 않았을꺼라 생각한다. 다만 한권의 책에서의 그 분량에 맞춘것일꺼라는 생각도 해본다. 
조정래 작가님 제발 오래오래 아주 오래도록 살아계셔요. 만수무강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posted by Doll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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